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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민주 따돌린 ARS조사…`尹 뽑았다`만 52%, 이재명보다 15%p많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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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민주 따돌린 ARS조사…`尹 뽑았다`만 52%, 이재명보다 15%p많아

브로콜리아저씨 2025. 3.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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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野 서울의소리-윈지코리아 최근 여론조사결과

정당지지 국힘 48.4% 민주 39.9% 혁신 3.8%

이념 중도 44.2% 보수 31.4% 진보 16.8% 편차 커

대선투표 이력 尹 51.8% 明 36.6%…15.2%p차

實득표는 0.73%p차 초박빙…보수 선거 낙관 곤란

 

친야(親野)성향 업체의 전화ARS(자동응답)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수여권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정황이 잠재됐단 해석이 나온다. 응답자 중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가 과반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한 쪽보다 15%포인트대 많은 것이다. 윤 대통령 대선 득표율은 48.56%, 이재명 대표는 47.83%로 불과 0.74%포인트 차이였다.

지난 7일 공표된 '서울의소리' 의뢰 '윈지코리아컨설팅' 정기여론조사의 통계표(지난 6일 하루·전국 성인 102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6%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 100%·전화ARS·응답률 7.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9일 분석한 결과 정당지지도 설문에 국민의힘 48.4%,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2%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기타 2.4%, 무당층 3.5%(없음 3.1% + 잘 모름 0.4%)로 집계됐다.

이같은 응답 분포에서 '차기 대선에 투표할 정당후보'를 묻자 국민의힘 후보 48.1%, 민주당 후보 43.1% 순으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다. 제3지대 후보 2.8%에 무당층 5.9%(없음 4.7% + 잘 모름 1.2%)로 나타났다. '대선 1대 1 가상대결'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47.0% 대 이재명 대표 42.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 있다' 58.3%(매우 가능성 높다 34.8%), '가능성 없다' 35.3%(전혀 가능성 없다 15.1%)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에 대해선 '지지할 생각 없다'가 51.3%로 과반, '지지할 생각 있다'는 39.5%로 4할을 못 넘겼다. '이재명 대표 신뢰 여부'를 물었을 땐 '신뢰하지 않는다' 57.9%에 '신뢰한다' 38.2%로 두 응답 간 20%포인트 가까이 차이났다. 정치 이념성향을 물은 결과에선 진보 과소표집이 추정된다. 중도층 44.2%(453명·이하 가중값 적용), 보수층 31.4%(322명), 진보층 16.8%(172명), 잘 모름 7.5%(77명) 순이다. 진보층 응답자가 보수층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이다.

주관적인 평가나 성향이 아닌 전국선거 투표 이력을 물은 경우 한층 뚜렷해졌다. '대부분 보수정당 투표' 23.6%, '전부 보수정당 투표' 22.4%, '보수·진보정당 반반 투표' 20.6%, '대부분 진보정당 투표' 17.9%, '모두 진보정당 투표' 8.6% 순이다. '잘 모르겠다'고 투표 이력을 밝히지 않은 응답은 6.8%다. 자신의 이념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층에서도 '보수·진보 반반' 32.1%, '대부분 보수' 22.5%, '대부분 진보' 21.1%, '전부 보수' 13.6%, '전부 진보' 6.2% 순으로 범보수 우세를 보였다.

'20대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물은 경우 윤석열(국민의힘) 후보 51.8%, 이재명(민주당) 후보 36.6%, 심상정(정의당) 후보 2.2% 순이다. 투표하지 않았음 6.9%, 잘 모름 2.5%다.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단 유권자는 대선 득표율(48.56%)보다 높은 응답층이 표집됐고, 이 대표 투표 유권자는 득표율(47.83%)대비 11.2%포인트여 낮다. 투표하지 않았단 여론조사 응답 비중이 실제 대선 기권률(투표율 77.08%를 배제한 22.92%)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조사에선 중도층 응답자 내에서도 46.9%가 윤석열 후보, 38.3%는 이재명 후보에 투표했다고 밝혀 보수 우세를 보였다. 대선 득표율 2.37%였던 심상정 후보는 2.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에 투표했었단 응답이 74.3%로 대부분이고, 윤석열 후보에 투표했단 응답도 15.0%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6.4%가 윤석열 후보에 투표했었고 이재명 후보에 투표했었단 응답층은 5.5%에 그쳤다. 투표 이후 지지가 이탈한 비중은 윤 대통령쪽이 높은 셈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 찬·반을 놓고 국론통합보다 진영간 충돌이 고조된 만큼, 실제 표심에선 진보야권 유권자층 반영 수준이 높아질 여지가 많단 지적이 나온다. 친윤(親윤석열) 강성파 등에서 전화ARS조사 등을 매개로 '이재명 박스권'과 '여권 우위'를 점치지만, 대통령 탄핵소추와 심판까지 진행된 가운데 기각을 바라는 적극응답·강성지지층 위주로 일시적으로 표본조사에 집중된 결과일 수 있다. 전국선거에선 민주당 우세가 재확인될 수 있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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